28살쯤인가, 뉴욕 출장 갔다가, 휴가를 이틀 붙여서 쉬고 있을 때, 오페라의 유령을 봤다. 엄청난 스케일의 세트들이 한번에 같이 움직이는 것을 보고, 와 이게 뮤지컬이구나.. 라는 걸 느꼈고, 그 이후로는 뮤지컬을 볼 일이(?) 없었다. 이번 연말에 뮤지컬을 볼 생각을 했고, R석에 자리가 있어서, 예매를 했다. 오후 2시와 6시반정도의 시간대가 있었는데, 일요일이고 서울이기도 하고, 처음이기도 하고, 오고가는 시간과 주차/출차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을 고려해서 오후 2시로 예매를 했다. 내가 예매한 뮤지컬은 드라큘라 (Dracula:The Musical) 다. 그래도 어릴 때 접했던 동화같은 소설이라, 고민 없이 예약헀다. 어릴 때 봐서, 줄거리를 까먹은 상황에서 뮤지컬을 봤는데, 이번 뮤지컬을 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