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시작, 친구와 나는 용인의 숲속으로 떠났다.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선선한 날씨, 그리고 회사에서 보내는 바쁜 일상 속에서의 짧은 휴식. 이 모든 것이 우리를 캠핑장으로 불러왔다.

평소 회사에서의 일과시간에는 아침과 저녁의 기온이 점점 내려가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일과시간 중에는 캠핑의 시원한 바람과 풀내음을 꿈꾸며, 외부 활동을 기대하고 있었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아직 한 여름의 날씨가 계속되고 있었다.

뜨거운 햇볕 아래, 캠핑 준비를 하며 땀이 줄줄 흘렀다. 그러던 중, 큰 실수를 발견했다. 바로 수건을 챙기지 않은 것! 하지만 다행히도 최근에 선물로 받은 수건이 가방 속에 있었다. 이 수건 덕분에 1박 2일 동안 땀을 닦을 수 있었고, 점심과 저녁의 샤워를 즐길 수 있었다.

타프, 쉘터 그리고 캠핑 장비들의 이야기

용인 캠핑의 주역: 타프와 쉘터
이번에 용인 캠핑의 메인 장비는 바로 타프와 쉘터였다. 오랜만에 캠핑을 가게 되어 타프 세팅에는 조금 힘들었다. 혼자서의 쉘터 세팅은 여전히 도전과제이다. 하지만 쉘터와 타프를 동시에 세팅하는 경험은 가을, 겨울 캠핑에는 정말 좋은 아이디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림같은 구름 아래 타프와 쉘터 (정리 안 된 앞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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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캠핑 스타일: 테이블은 NO, 캠핑박스는 YES
전통적인 테이블을 사용하지 않는 우리. 대신 큰 캠핑박스 두 개가 테이블 역할을 해준다. 앞으로도 테이블 구매는 고려하지 않을 예정이다. 그 대신, 아이스박스나 식기류박스를 올려놓기 위한 스툴을 두 개 더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장비 소개: 타프와 쉘터
사용한 타프는 블랙코팅, 암막, 방수 기능이 있는 헥사타프. 약 10만원에 구매하여 현재까지 만족하며 사용 중이다. 그리고 요즘엔 탄색의 캠핑용품을 선호하며 깔맞춤에 도전 중이다. 쉘터는 코베아의 몬타나 쉘터2. 약 40만원에 구매하였고, 적절한 크기와 디자인으로 현재까지 매우 만족하며 사용 중이다. 쉘터에는 2개의 야전침대가 충분히 들어갈 수 있고, 빔프로젝터 스크린 또한 80인치도 거뜬하게 들어간다. 그리고 최대 4명이 야전침대를 넣어서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캠핑의 본질, 그리고 맛있는 음식들의 기록

캠핑의 주역, 그리고 그 뒤를 잇는 주인공: 음식
캠핑의 매력 중 하나는 바로 야외에서 먹는 음식의 맛이다. 이번 캠핑에서의 메인 음식들은 볏집삽결살, 바지락찜, 어묵탕, 꽃게라면, 삼계탕, 편육이였다.

하나로마트의 깜짝 픽: 삼계탕 밀키트
점심때 선택한 음식은 하나로마트에서 구입한 삼계탕 밀키트. 간편하게 끓여서 먹을 수 있었던 이 밀키트는 엄마의 손맛을 떠올리게 했다.

삼계탕과 맥주



볏집삽겹살의 향연
볏집삽겹살은 삼겹살을 얇게 썰어야 볏집향이 제대로 느껴졌다. 그 향기로운 맛이 입 안을 가득 채웠다. 다만, 굽는 과정에서의 각도와 이후의 옮기기가 조금은 귀찮은 부분이 있었다.

숯불 위에 볏집을 올리고 삼겹살을 굽는 모습



바지락찜과 어묵탕, 완벽한 조화
쿠팡에서 주문한 바지락찜은 회심의 선택이었다.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양으로 정확히 준비되어 있었고, 그 뒤를 이은 어묵탕까지. 바지락찜의 남은 국물로 시작한 어묵탕은 배가 불러서 다 먹진 못했지만, 그래도 너무나도 맛있었다.

바지락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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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늑한 캠핑의 밤

캠핑의 밤이 점점 깊어갈 때, 친구가 준비한 빔프로젝터와 스크린이 중심에 서서 밤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었다. "나 혼자 산다"를 보면서 나도 나의 지난 나날들을 회상하게 되었고, 스타크래프트 게임은 학창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해주었다. 무서운 영화도 봤는데, 어둡고 조용한 캠핑장에서의 그 무서운 분위기는 도시에서 볼 때와는 다른 느낌이었다.

빔프로젝터와 스크린



스크린은 100인치라는 대담한 사이즈였지만, 실제로는 80인치 정도의 크기감이었다. 이런 대형 스크린도 좋지만, 나는 50~60인치 정도의 포터블 사이즈 하나 사볼까 생각해보았다.

 

 


밤이 깊어감에 따라 가을의 선선함을 느낄 수 있었고, 아침이 되면서는 소소한 추위까지 느껴져 침낭이 꼭 필요했다. 아침의 첫 끼니로 친구가 준비한 꽃게라면은 깊은 맛이 일품이었다. 그러나 정리하는 동안 태양 아래에서는 뜨거운 여름의 남아있는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이 캠핑장에 오게 되면 항상 새로운 추억을 만들게 된다. 여기에 자주 오는 만큼, 다음 번에는 2박 3일로 더 긴 시간을 보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이번에는 다른 캠핑 포인트도 고려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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